2008 년 9 월 14 일 일요일 날씨 맑음
아침에 눈을 뜬뒤 늦게 일어난건 아닌가 했지만 (아침 식사가 방값에 포함되어 있었거든요.)
다행이도 아침 7 시를 알리는 알람 소리가 들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잠시 또 잠이 들었습니다.
다시 알람 소리를 듣고 깬뒤, 일어나 어제 빤후 말려놓은 청바지가 거의 다 말랐기에 입고
내려가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가서 기다리고 있자니 한 아주머니께서 내려오시기에
아침 식사가 7 시부터 아니냐고 묻자 맞긴 한데 아직 연것 같지 않다고 하시며 저와 함께
식당 문이 열기를 기다렸습니다. 저 외에 아주머니까지 포함해 두분이 같이 기다리셨었는데
아마 독일인 같으시더군요. 곧 식당이 문을 열었는데, 뷔페식 아침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Open


오트밀과 샌드위치, 사과주스.

식당 직원이 영어를 잘 못해 조금 난감했었습니다.

사과를 하나 챙겨서 올라왔습니다.


원래 가정집이었지만 호텔로 개조한 곳이라고 합니다.

방에서 찍은 방 바깥.
방으로 돌아와, 잠시 또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 씻은뒤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가방을 싸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편하게 묵었던 방을 뒤로하고...


꽤 깜찍했던 '방해하지 마시오'


어제 저녁을 사먹은 SUBWAY 가 보입니다.
밖으로 나와 중앙역으로 배낭을 메고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예약해놓았던 유스호스텔로 가기 위해서였지요.

어제 묵었던 호텔.





대부분의 유럽 도시들이 그렇지만, 핀란드나 스웨덴,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특히 길을 찾기가
더 쉬웠습니다. 조금이라도 꺾이는 곳이 나오면 반드시 벽이나 건물 외벽에 지금 걷고 있는
거리의 이름이 적혀 있었거든요.










어젯밤에는 깜깜해서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던 건물들이 낮이 되자 점점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중앙역을 찾는데 조금 헷갈리긴 했지만요.
여담이지만, 핀란드의 이름의 기원은 '핀족의 땅' 에서 나온것이라고 합니다. 몽골계 민족이 기원인데,
후에 백인들과 섞이게 되면서 현재의 핀란드에 이르게 되었다더군요.
(보통 다른 민족의 핏줄이 현지 민족에 동화되는 데에는 수십년 정도면 된다고 합니다.)





마침내 중앙역을 찾았지만 트램 티켓을 끊는 방법을 몰라 한참 찾다가, 한 상점에 가 한 할머니께
여쭤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시더군요. 덕분에 옆의 가게로 가 One Day 티켓 (하루 종일 쓸수 있는 티켓)
을 산뒤 사용 방법을 듣고, 밖으로 나가 트램을 기다렸습니다.


트램에 탄뒤 중간에 잠시 정차했을때 트램 기사분께 말씀을 드려 (말을 할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티켓을 개시하고 (개시 하지 않은 티켓은 가지고 있어도 무임 승차로 간주됩니다.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 대중교통수단 탑승시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트램 노선도를 받은뒤,
트램을 탔는데 실수로 반대편 노선을 타버리는 바람에 헬싱키 시내를 한바퀴 주욱 돌았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한바퀴 도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아서 오히려 길을 아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올림픽 경기장을 개조한 유스호스텔.


호스텔 근처에 있던 경기장.

유스호스텔을 알리는 표지판. 매우 편리하지요.

유스호스텔을 찾아 들어가 체크인을 했는데, 아직 방청소중이라 3 시 이후에나 방에 들어갈수가 있어
짐을 짐 보관소에 맡기고 지도를 한장 챙기고 나와 곧장 카우파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때 시내로 가는 트램이 뭔지 확신을 하질 못해서 한 핀란드인 할아버지와 젊은 여자 (영어를 잘하더군요.)
에게 물어보았는데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다만 핀란드인 할아버지께서는 영어를 못하셔서
젊은 여자가 중간에 통역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트램을 기다리며.

엉덩이만 대고 기댈수 있게 해놓은 의자가 꽤 괜찮아 보이더군요.




멀리 보이는

카우파 시장.










엄청나게 많던 갈매기.



카우파 시장에 도착해 들어가는 길에 부모님께 전화가 와 잠시 통화를 한뒤,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갈매기 떼가 정말 엄청나더군요. 이때 큰 마음을 먹고 9 유로짜리 연어구이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전에 미국 MS MVP Global Summit 에 갔을때 먹었던 연어구이가 생각나서요.)







9 유로를 주고 연어 구이를 먹다가 한 한국인 부녀도 보았는데 같이 여행을 나오신듯 하더군요.
기념품도 하나 구입한뒤 근처에 있던 우스펜스키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헬싱키는 관광을 하기가 편한것이, 대부분의 관광 명소가 한곳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걸어서도 충분히
다 돌수 있을 정도의 거리로요.)





멀리 보이는 실야라인.

내일 타게 될 실야라인(스웨덴 행 배입니다.).


우스펜스키 성당이 보입니다.






들어가보니 안타깝게도 쉬는 날이라 문이 닫혀있었고, 내려오며 한 관광객 커플과 농담을 나눴습니다.


핀란드도 마찬가지로 버튼을 눌러야 길을 건널수 있습니다.


정말 잘 구비되어 있던 보행자/자전거 도로.

대통령 관저. 소박하더군요.




곧장 원로원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원로원 광장과 헬싱키 대성당.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말 넓었던 원로원 광장.

안타깝게도 회의중이라 30 분뒤에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헬싱키 대성당에 들어가려다가 30 분 뒤에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는
곧장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로 향했습니다.


정말 유럽 여행을 하는동안 이 유료 화장실때문에 얼마나 고생했었던지...
덕분에 유럽 여행을 다녀온뒤 소변을 오랫동안 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옛날의 화장실. 특이하게 생겼지요.








관광에 정말 유요한 3T
관광할때 정말 유용한 3T 트램입니다. 이거 하나만 타면 헬싱키 관광은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앞. 건물 배치도 재미있었지만 차가 특히 귀엽더군요.

저 바위언덕 아래에 교회가 있습니다.

처음 길을 못찾아 위로 올라왔는데 알고보니 이쪽이 길이 아니더군요.




바위안에 지어진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안으로 들어가니 무슨 행사를 했었던 모양이더군요.

내부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외로 여기에도 한글이 보이더군요.


교회인데도 화장실은 유료였습니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그뒤 트램을 타고 대성당 쪽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작은 헤프닝이 있는 바람에 그냥 지나치게 됐고, 그냥 숙소로 가려다 한 정거장 더 가서
슈퍼에서 주스 한팩을 샀는데 정말 비싸더군요.






결국 다른 트램을 타고 아는 곳이 나올때까지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겨우 유스호스텔로 돌아와 방을 배정받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명성 그대로 인원도 많고 방도 크더군요.
방에 들어가자 일본인과 뉴질랜드인 한명이 있었는데 후에 캘리포니아 사람도 한명씩 더 왔습니다.
아침에 가져온 사과와 아까 사온 주스팩으로 저녁을 때운뒤, 일기를 쓰고 iPod Touch 로 호스텔 예약을
알아본뒤 잠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호스텔 안에서 팔던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는데 가격이 비싸 차마 먹을수가 없더군요.)

윗쪽 침대가 제 자리입니다. 사다리가 저모양이라 좀 불편했습니다.


이날의 저녁.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