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년 9 월 23 일 화요일 날씨 맑음
아침에 눈을 떠보니 어제 같이 몽셸미셸에 가기로 했던 누나가 저를 깨우셔서, 눈을 떠보니
6 시 35 분이더군요. 정신없이 짐을 챙기고 나갈 준비를 했는데 씻을 시간도 제대로 없어
세면만 하고 누나는 먼저 빵을 (아침, 점심으로 먹을) 사러 나가셨습니다.
그뒤 밖으로 나가 지하철을 타고 몽빠르나스 역으로 향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기차 승강장을 찾을수가 없어 한 프랑스인 커플과 한 프랑스 인의 도움을 받아
겨우 승강장을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이분들께 급한 나머지 감사의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것이 미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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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와 내부 구조는 거의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TGV = KTX 니까요.
TGV, 떼제베를 타고 가면서 아까 사온 빵을 아침삼아 조금씩 뜯어 먹었는데 전 이때 처음 갓 구운
바게트가 이렇게 맛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뒤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Doll 역에 거의 다 도착을 했기에 짐을 싸고 내릴 준비를 했습니다.






역에서 내려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몽셸미셸로 향했습니다.
재미있었던 점은, 여행 책자는 분명히 따로 버스 승강장을 찾아가 요금을 따로 내고 타야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어제 예약을 할때 받은 티켓으로 한번에 버스까지 탈수가 있더군요.
버스와 기차 시간도 정확하게 서로 들어맞았구요.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버스가 있는 식으로.)
나중에 숙소에 가서 수소문해보니 최근들어 몽셸미셸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절차가
이런식으로 간소화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편하더군요.





중간에 버스를 잠시 멈추게 만들었던 녀석들.

멀리 보이는 몽셸미셸.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 몽셸미셸 주변의 갯벌 사진들입니다. 이미지 갤러리를 사용했습니다.



내부는 길을 따라 늘어선 음식점, 기념품점,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 올라가라고 만든것 같지는 않던 계단.

이왕이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었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그러지는 못하고 각자 크림 크레페와
케밥을 사, 아까 먹다 남은 빵과 같이 먹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중에야 깨달은거지만 어젯밤에 다른 분이 싸주셨던 바게트를 찍어먹는 소스를 놓고왔더군요.




내부로 들어가려면 티켓을 구입해야합니다.
실제로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마치 중세시대에서 막 튀어나오신 듯한 수도사들이
걸어다니시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가 있습니다.
![]() 이 모습에서... | ![]() 오늘날의 이 모습이 되기까지는 수백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


물이 찼을때 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썰물도 나름대로 멋있었지만 말입니다.



가운데의 저 찻길은 원래 없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완전한 섬) 이후에 길을 건설했다고 하더군요. 그 전에는 배로 자재들을 싣고 오고, 사람들도 배로 이동했던 겁니다.


내부는 정말 수수함의 극치를 달립니다. (다른 오래된 성당들에 비해서.) 바위 위에 건설되었기 때문이겠지요.




따로 금으로 장식같은게 되어있는것도 아니고, 그나마 조각상들도 대부분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몽셸미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정원. 혼자 이곳에 앉아있을수 있다면 정말 좋을것 같았습니다.

아마 이곳은 식당이었을 겁니다.



성당에 필요한 물건들을 끌어올리던 도르래.



길다란 복도. 이 복도를 다 사람이 하나하나 파내어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소름마저 끼치더군요.

고요한 침묵으로써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던 몽셸미셸의 복도.


무슨 전시회도 내부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몽셸미셸에서의 예식장면.





조용히 생각하며 걷기에 좋아보이던 길.








수많은 가게들과 호텔 사이로 우뚝 서있는 성당.





수도원을 나와, 셩벽 위를 돌며 주변을 구경하다가 내려와 버스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곧 버스가 도착해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했습니다.

친절한 역무원의 도움으로 쉽게 열차에 탑승할수 있었고
(티켓을 보더니 해당 칸이 멈출 곳을 정확하게 지정해서 알려주더군요.)
열차에 탑승해 잠이 들었습니다.



깨보니 아직도 파리로 열차는 쉼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마침내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친숙한 생김새의 TGV.

도착하자마자 곧장 민박집으로 향했고, 늦은 저녁을 먹은뒤 에펠탑의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있는데, 아마 1 층까지밖에 못가지만 가격은 무척 저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같이 오셨던 누나는 기다리기로 하셨습니다.

사람이 붐빌때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하는 에펠탑 엘리베이터.



사이요궁의 모습. 높은곳에서 바라보니 정말 멋지더군요.

사진 아래쪽이 푸른건, 에펠탑의 파란색 조명 때문입니다.
2 층에 올라와 파리를 내려다보니 정말 멋지더군요. 나중에 3 층에 올라가셨던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2 층이 훨씬 3 층보다 야경을 보기에 좋다고 합니다. 2 층에서도 저렇게 건물들이 작게 보이는데, 3 층에서는
완전히 점처럼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안에 상점, 화장실, 식당도 있었던걸로 기억하지만 시간이 늦어서인지 모두 문을 닫았더군요.

그뒤, 아래로 내려와 기다리시던 누나와 합류해 멀리서 에펠탑을 보고자 사이요궁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멋진 에펠탑의 풍경. 저 별들은 일정 시간마다 반짝이기도 했습니다.
사이요 궁 방향에서 에펠탑 사진을 찍으려고 가는데 정말 엄청나게 많은 흑인들이 다가와 조그마한
에펠탑 모형을 내밀며 '1 Euro!' 를 외치더군요. 겨우겨우 뿌리치고 사진을 찍은뒤 허겁지겁 거의
뛰다시피 달려 역으로 향했고, 겨우 숙소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 스위스로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짐을 싸고 일정을 확인한뒤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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