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년 9 월 24 일 수요일 날씨 맑음
아침에 누군가 저를 깨워주셔서 겨우 눈을 떠보니 7 시 50 분이기에, 벌떡 일어나 비몽사몽간에
아침밥을 먹고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대충 세면을 한뒤 배낭을 메고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나서
곧장 역으로 가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기차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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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 바젤행 열차가 보입니다.


처음 기차에 올랐는데 번호표가 없어 당황했는데, 한 한국인 여성 여행객 덕분에 좌석에 앉을수가 있었습니다.

잠이 들었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계속 가다가, 물하우스 역에 도착했었는데 내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옆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에게 묻자 아직 덜 왔다며 내리면 안된다고 알려준 덕분에
계속 갈수 있었고, 그 다음 역에서도 또 실수로 내릴뻔 했는데 이번에는 한 프랑스인 아주머니께서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바젤 역에서 내릴때도 도와주셔서 한국 동전을 하나 선물로 드렸습니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젤 역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길던 바젤역. 한쪽은 정문으로 이어지고 한쪽은 쇼핑몰로 이어집니다.

역사 안에 비둘기들이 잔뜩 날아다니더군요.

나오자마자 반겨주던 트램 승강장.



정말 깔끔했던 YMCA 유스호스텔. 다만 바젤역에서 '쇼핑몰' 방향으로 나가야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고생했습니다.




왼쪽의 보라색 집이 정말 예쁘더군요.


점심을 해결했던 맥도날드.
호스텔에서 3 시 30 분부터 리셉션이 열린다고 해 기차역으로 돌아와 라커에 실수로 7 프랑을 넣고
짐을 맡겼지만 이미 어쩌기엔 늦은지라 바젤 현대 미술관을 찾아갔습니다.





익살맞던 자동차 광고.

바젤의 트램은 모양이 특이하더군요.

가다가 길을 헤매서, 중간의 Kiosk 의 아주머니와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길을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그뒤 대성당과 시청사, 팅글리 분수를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이 사진은 처음 대성당으로 착각했던 곳입니다.

대성당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척 크더군요.


앙증맞던 한 성당.





이곳이 대성당입니다. 안타깝게도 비시즌기라 그런지 보수공사 중이더군요.

다행스럽게도 내부 구경에는 제약이 없었습니다. 아름답더군요.









이곳이 그 유명한 시청사입니다.





들어갈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그 화려함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보는 사람을 좀 불쾌하게 만들던 얼굴 조각입니다. 하필 저런 얼굴이라니...






길을 걷다가...


이게 바로 그 팅글리 분수입니다. 인상적이더군요. 하지만 이미 파리에서 다른 분수들을 보고와 인상이 조금 덜하긴 했습니다.

왼쪽위를 보세요. 뭔가 보이지 않나요?


길을 가다가 발견한 Info. 정말 반갑더군요. 덕분에 바젤 현대미술관으로 가는 길을 알아낼수가 있었습니다.

뭔가 괴이하지요?

한 성당 앞에서 열리고 있던 벼룩시장.




또 다시 지나치게 된 한 박물관. 이곳도 유명한 곳인데 도저히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가는길에 보았던 한 집. 녹색으로 뒤덮인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곳에도 단풍이 들고 있더군요.


바젤 현대미술관 앞을 흐르고 있던 강.


현대미술관을 통과해 흐르던 개천. 사실 개천이라기엔 좀 많이 깊어보이더군요.

누군가의 낙서. 왜 사랑을 적어놓았을까요?

이곳이 바로 바젤 현대 미술관입니다.




바젤 현대미술관 입장표.
바젤에 온 목적이었던 바젤 현대미술관에 도착했지만, 생각보다 작은 바젤 현대미술관을 보고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입구쪽으로 가자 안쪽에 서 있던 한 직원분이 저를 보고는 문을 열어주시더군요.

전시품들중 하나. 특이합니다.





옥상으로 올라갈수가 있게 되어 있었는데요. 올라가자 하얀 의자와 따뜻한 햇빛이 저를 맡아주더군요.
발도 아프고 피곤해 앉자마자 거의 30 분동안 앉아서 꾸벅꾸벅 졸았던것 같습니다.

개천이라기엔 정말 깊어보이지요?





돌아오던 길에 발견한 오리. 사실 오리인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가까이 다가가도 움직이질 않더군요. 처음엔 죽은건줄 알았습니다.






돌아오던길에, 아까 대성당으로 오해했던 그 성당에 잠시 들어가 안을 구경햇습니다. 소박하지만 아름답더군요.


특이한 디자인의 전화부스. 길 한가운데 있더군요.


스위스에서 본 전화 부스들은 특이하게도 안에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어떤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침내 돌아와 짐을 찾고 YMCA 유스호스텔로 찾아가자, 깔끔한 유스호스텔의 방이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유스호스텔 앞은 학교였습니다. 시간이 되자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문득 집생각이 나더군요.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 같은 방을 쓰던 한 외국인 여성의 도움을 받아 무선 인터넷 코드를
리셉션에서 받아온뒤 바젤의 성문을 보러갈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그냥 다음 여행지의 숙소 정보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졸다깨다를 반복하며 숙소 정보를 찾다가 어둑해져서야 잠을 깨고 숙소를
예약할수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한 일본인이 유일한 콘센트 하나에 끼워두었던 충전기를 잠시 뺀뒤
제가 가져온 3 소켓 멀티탭을 끼우고 다시 그 충전기를 끼워놨더니, 잠시 뒤 일본인이 돌아와
제가 멀티탭을 끼워둔걸 보고는 탄성을 지르더군요. 후에 그 사람이 제가 iPOD Touch 로 인터넷을
쓰고 있는걸 보자 저에게 어떻게 무선 인터넷 연결을 할수 있는지 물어 알려주었습니다.
그뒤 손톱도 깎고 인터넷도 조금 하다 침대에 피곤한 몸을 뉘었습니다.
프랑스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스위스로 넘어오면서 조금 아쉬웠던 것들은...
- 프랑스 파리에서 베르사유 궁전을 보지 못한것.
- 프랑스 남부지역을 방문해보지 못했던것.
- 몽쌩미셀을 물이 밀물때도 가보고 싶네요.
- 이건 아쉽다고 하긴 그렇지만... 프랑스의 박물관들에 있던 유물들.
대부분 다른 나라에 있던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것을 보자니 씁쓸하더군요.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국의 유물들도 있구요.
어디서 듣길 프랑스와 영국의 루브르나 영국박물관은 '장물 보관소' 가
어울리는 명칭이 아니냐, 라고 했었던게 생각납니다.
그외에 프랑스에 대한 느낌이나 마음에 들었던점은...
- 듣던것과 달리 무척 친절했던 프랑스 사람들. 역시 소문만 듣고 뭔가 결론을 내리는건
현명한 행동이 못됩니다.
- 바게트, 정말 맛있더군요. 갓 구운 바게트가 어떤건지 알수 있었습니다.
- 한국과 거의 동일했던 시스템 덕분에 편리했던 지하철.
이정도인것 같습니다. 추후 프랑스 여행을 다시 떠나게 된다면 좀더 천천히
프랑스를 둘러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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